증시 마지막날 소폭 상승마감 (마감)

입력 : 2011-12-29 오후 3:50:26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국내 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에 일시적으로 1800포인트를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0포인트 가까이 늘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9억원, 1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홀로 19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0계약, 366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445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715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942억원 매도세를 보이며 총 2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08%)을 비롯해 증권(0.59%), 의료정밀(0.50%), 섬유·의복(0.47%)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1.25%)과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93%), 철강·금속(-0.7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000660)가 3.78% 크게 상승했다. 이어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가 0.76%, 0.52% 상승 마감했다.
 
OCI(010060)도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 기대감으로 4.28% 상승했다.
 
전일 금융당국의 감시 강화 소식으로 급락했던 남북경협주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선도전기(00761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광명전기(017040)가 4.1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96포인트(1.00%) 오른 500.18에 마감했다.
 
개인이 489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1.78%), 종이·목재(-0.93%), 통신서비스(-0.26%), 인터넷(-0.06%)이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4.53%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어 오락·문화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안철수연구소(053800)(14.97%)를 비롯해 씨젠(096530)(3.31%), 메디포스트(078160)(2.89%), 셀트리온(068270)(1.82%)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한 SNH(051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SNH는 최대주주인 에치에프알과 189억원 규모의 SK텔레콤 롱텀에볼류션(LTE)망 구축용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한동안 주춤했던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지노주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정부가 외국인 카지노에 대해 카지노세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자극한 것.
 
파라다이스(034230)는 6.19% 상승했고, GKL(114090) 역시 7.0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2원 내린 1151.8원에 마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후들어 보험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많아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아직까지 유럽 불안감이 남아있어 연초 이후 프로그램 매물량을 확인해야 그 이후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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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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