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연간으로는 4.0%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2월 4.2% 올라 두 달 연속 4%대 물가부담이 이어졌다.
2011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4.0%의 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이자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3±1%)를 가까스로 달성한 것으로 지난 2008년의 4.7% 이후 최고치다. 물가 상승률은 2009년 2.8%, 2010년 3.0%였다.
4%대 물가상승의 주범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었다.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가격은 13.6% 급등했으며 생활물가와 밀접한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률도 9.2%나 됐다.
여기에 전세가격이 4.6%나 오르는 등 임대주택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하반기 들어서는 전기·가스·대중교통 등 공공요금도 일제히 오르면서 서민들의 물가부담은 한층 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생활필수품의 수급안정을 꾀하고 공공요금 인상시기도 분산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서민 체감물가가 최대한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