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기획재정부는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유럽재정위기와 양대선거 등 복합위험을 극복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관리에 주력할 것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청사에서 201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의 간부 위주로 참석하던 보고에서 벗어나 서기관과 사무관급 이하 실무직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정책방향을 '위기를 이겨내는 경제, 서민과 함께하는 정책'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유럽재정위기와 선거리스크, 원자재 가격 등 복합위험 극복,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기반 확충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임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복합위험 극복을 위해 유럽재정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위기관리대책회의 등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원자재 가격 충격 완화를 위해 원유의 안정적 수급을 확보하고,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 과정에서의 국론 분열과 정책 혼선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원의 뒷받침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응할 계획이다.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급안정을 통한 가격안정 정책과 경쟁촉진·유통구조 선진화 등 구조적 정책을 병행 추진한다.
일자리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해 고용문제 해결을 유도하고, 신성장동력 강화, 기업환경 개선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으며, 서기관과 사무관급 이하 실무직원이 중심이 되어 토론을 진행했다.
서민생활 안정에 대한 평소 정책수립 과정에서의 경험과 고민, 향후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아이디어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이 오고갔다.
이 대통령은 보고회 후 물가·일자리 관련 정책을 주관하는 물가정책과와 인력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신임 사무관 등과 점심을 함께하며 새해 다짐과 출산·보육·근무 여건 등 애로사항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