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공격 경영으로 중장기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3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올해 12만3000대(CKD) 판매와 약 3조원의 매출 달성이란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의 토대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만3001대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8.8% 늘려잡은 목표다.
그는 "지난해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큰 성과였다"며 "올해는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첫 해인 만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전 부문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임직원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경영목표와 방침도 책임감과 실행력을 갖고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회복하여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수요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 신흥시장 확대방안 추진과 함께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런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부문의 강력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재무성과를 개선하는 등 경영의 내실을 강화함과 동시에 향후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 시장 확대방안 추진 ▲ 재무성과 개선 등 경영 내실화 추진 ▲ 마힌드라와의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 ▲ 내부 핵심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서도 인도 반조립제품(CKD) 사업의 성공적인 론칭과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거대 신흥시장에서의 CKD 사업 추진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품개발, 연구개발(R&D), 구매, 영업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활동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상호 협업해 나감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사적 통합자원관리시스템(ERP) 등 IT 환경 개선을 통해 경영자원을 통합적,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