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유럽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1870선을 회복한 가운데 황제주
삼성전자(005930)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110만원을 돌파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복지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관련주들이 급등한 데 이어 조선주와 정유주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IT株 동반 강세
3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5000원(2.31%) 상승한 110만5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6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4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IT 관련주도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 박근혜 관련株 일제히 강세
정치테마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장중 16만7000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전날 방송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지지율 제고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 정유·조선株, 나란히 강세
석유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석유 제품 수급이 개선되면서 정제마진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몰린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