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연내 통화 미세조정 있을 것"..완화 기대

입력 : 2012-01-04 오전 11:31: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꾸준히 조여왔던 통화 긴축의 '고삐'를 다소 풀 것으로 보인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가진 '2011년 4분기 정례회의'에서 "올해에도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되 상황의 변화에 따라 미세조정을 가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린 이후 인민은행은 보름여동안 4차례나 '안정적' 통화정책을 언급했다.
 
중국의 '안정적' 통화정책은 긴축과 완화의 중간 지점을 의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긴축을 다소 완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기본적인 경제목표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으로 변화가 없겠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증대돼 거시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회의 내용을 전했다.
 
회의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통화 정책을 통해 신용대출 규모와 기업 융자 규모를 합리적 수준에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는 또한 "위안화 환율을 일정 범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매커니즘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주간지 '신스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한편 인플레이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저우 총재는 외환시장에 대해 "그간 환율 변동이 커 외환 시장 추세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경제 펀더멘탈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며 "지난해 자본수지와 상품수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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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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