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전, 마트서 렌탈하는 시대 왔다

이마트, 6일부터 가전 렌탈 서비스 실시

입력 : 2012-01-05 오후 1:33:3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세탁기와 냉장고 등 대형가전제품을 마트에서 빌려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
 
이마트(139480)는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고가의 대형생활가전을 장기간 (3년 또는 4년) 분할해 신모델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이마트 가전 렌탈 서비스'를 6일 부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 가전 렌탈 서비스는 예를 들면 국내 유명 제조사의 32인치 최신형 LCD TV (850,000원)를 구매할 경우 기존에는 일시에 상품가격 전액을 지불하거나 최대 12개월 카드할부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3만1800원씩 3년 분할해 납부하거나, 월 2만6500원씩 4년간 납부하면 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짧아지는 가전 상품 출시 주기, 최근 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소유에서 사용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변화되고 있다"며 "높은 가격대인 대형생활가전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가전 신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제조사가 제공하는 무상 A/S기간을 렌탈 기간 전체 (3년또는 4년)로 연장해 보증수리를 진행하고 납부가 끝나면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된다.
 
또 일반적인 렌탈 서비스가 연중 고정가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본 서비스는 구매시점에 이마트 매장 내에서 진행되는 가전 프로모션이나 가격인하가 적용된 실제 최종 가격을 기준으로 렌탈고객의 월 납부 금액이 결정되어 렌탈고객에게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인당 연간 1천만원 범위내에서, 동일품목 2개까지만(인당) 구매가 가능하며 고객의 자동이체 통장과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차량, 가전등 다양한 렌탈 사업으로 종합 렌탈회사를 지향하는 국내 1등 렌탈회사인 (주)KT렌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일부터 가전매장이 있는 전국 이마트 127개점과 트레이더스 4개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전략팀 상무는 "대형생활가전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지만 판매가격이 높아 소비자 구매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서비스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고객들이 초기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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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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