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2.48포인트(0.13%) 내린 1863.7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14억원, 4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6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계약, 1002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1725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927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1128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30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40%)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이어 화학(1.40%), 철강·금속(0.91%), 기계(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1.74%)를 비롯해 은행(-1.22%), 통신업(-0.60%), 제조업(-0.29%)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맥을 못추며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66포인트(1.10%) 오른 521.9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214억원 가량 순매수 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3.65%), 종이·목재(3.41%)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음식료·담배(-1.21%)와 비금속(-1.00%), 건설(-0.33%), 통신서비스(-0.11%)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백신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사이익으로 백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1원 오른 1152.7원에 마감했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와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도 여파를 미쳤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특히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크게 오르면서 개인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