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진지오텍은 전일 공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과 567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성진지오텍에 지분을 투자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주기기 공급처 확보 및 플랜트 관련 기술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해양 및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신규로 진출할 예정으로, 성진지오텍의 경우, 발전, 담수 플랜트 주기기의 설계부터 제작이 가능한 업체로서 향후 시너지 극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성진지오텍의 매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였으나, 향후 30% 이상 확대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인 효과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 동사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가능할 전망으로, 2011년 3분 기말 기준 성진지오텍의 부채비율은 434%였으나, 금번 증자로 인해 305%로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되고, 또한 포스코 그룹사 및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최고의 대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한 실적 급증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진지오텍의 향후 포스코 그룹사의 주력 중공업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성진지오텍의 최근 5일간 주가는 32% 급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4분기 실적 개선, 포스코 그룹사간 시너지, 대기업과의 증자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 존재하나, 향후 포스코 그룹사 및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 시 추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