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노무라 인터내셔널이 올해 코스피 상단을 205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하단은 유럽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굳이 제시한다면 현재보다 100포인트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은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2년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열고 증시가 1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리서치 헤드 김지성 전무는 “올해 코스피 타깃을 2050으로 잡았다”며 “작년에도 우리가 코스피 밴드를 가장 낮게 잡았었는데 올해는 유럽 변동성이 있는 만큼 더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시는 1분기에 바닥권을 형성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2, 3, 4월에 다 돌아오기 때문에 1분기 리스크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채권 만기를 안정적으로 잘 넘어가면 유럽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생기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증시도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투자 유망처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이 호주와 중국에 이어 3번째로 꼽혔다.
김 전무는 “글로벌 위기에서 얼마나 안정적인지, 밸류에이션이 싼지, 개별 기업들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져 가는지를 보고 투자처를 선정한다”며 “한국은 이 3가지 기준으로 보면 분명 아시아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우리 계산으로 삼성전자는 아직 2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분이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TV 등 모든 부분에서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무라인터내셔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로 점쳤다.
한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권영선 노무라인터내셔널 전무는 “1분기에 전기대비 마이너스 0.1%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보고 2분기에 추경예산 12조원을 편성해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 5% 이상을 달성할 것이고 이를 합하면 2012년 경제성장률이 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4월과 7월, 2번에 걸쳐 기준금리 0.5%포인트(50BP)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전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성장률은 2%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