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주간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고, 이번주 역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의 유가예보(왼쪽)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이번주(1월8~14일) 예측가격은 리터(ℓ)당 1933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가격(1934.68원)보다 1원가량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값이 현재 1947.20원에서 이번주도 1947원, 에쓰오일(
S-Oil(010950))은 1922.23원에서 1922원으로 각각 유지할 전망이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1922.95원에서 1923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GS칼텍스는 1940.18원에서 1937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주 휘발유 예측가격은 서울이 1999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제주 1949원, 충남 1944원, 경기 1940원, 대전 1939원, 강원 1936원 등 순이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제품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내 휘발유가격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국내경유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해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1.7원 내린 1933.3원을 기록하며 9주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도 ℓ당 전주 대비 1.7원 내린 1787.4원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 자료 : 오피넷 >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는 ℓ당 104.5원, 경유는 ℓ당 87.2원으로 조사됐다.
보통휘발유는 서울이 가장 높은 ℓ당 1998.12원, 광주가 가장 낮은 1893.65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서울(1859.38원)과 광주(1772.19원)이 각각 최고가와 최저가를 찍었다.
휘발유는 서울에 이어 충남(1946.43원), 대전(1939.75원), 경기(1939.04원) 등의 순으로 높고, 광주에 이어 전남(1915.32원), 경북(1918.14원), 전북(1919.16원)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이와 함께 12월 넷째 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전주 대비 ℓ당 14.8원 내린 873.6원을 기록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36.1원 내린 963.1원이었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와 경유는 GS칼텍스가, 등유는 SK에너지가 가장 높았다. 각 사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휘발유 26.9원, 자동차용 경유 27.6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등으로 국내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이란 사태 등 중동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 강세가 커지고 있어 이번주 국내주유소 판매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