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건설사업관리(CM) 선도기업
한미글로벌(053690)이 국내 1위의 친환경컨설팅 기업을 인수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의 친환경컨설팅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미글로벌은 1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김종훈 회장과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코시안의 주식과 경영권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규모는 에코시안의 주식 60%에 해당하는 40억원 규모다.
지분은 한미글로벌과 김종훈 회장이 각각 30%씩을 나눠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편, 양수도 계약 이후 양 사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 선임과 은종환 현 에코시안 대표의 유임도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전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친환경부문의 CM을 강화하고 한미글로벌의 건설사업관리 능력과 에코시안의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컨설팅 능력이 융합된 그린빌딩과 건설,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을 통한 미래 신성장사업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에코시안은 국내 1위의 친환경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산업, 건물·교통 관련 기업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지속가능경영 컨설팅은 물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컨설팅도 수행해 왔다.
특히 최근 사업영역을 에너지 진단과 에너지경영시스템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기후변화·에너지경영 정보기술(IT) 솔루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4월 인수한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오택(Otak)의 수(水) 처리와 천연자원재생 등 친환경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한미글로벌은 에코시안의 친환경컨설팅 능력을 활용해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에 친환경 도시계획, 친환경 단지개발,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친환경컨설팅은 사업영역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미래 신성장 사업"이라며 "한미글로벌 입장에선 친환경사업에서 부족했던 기술능력, 사업네트워크, 인적자원, 사업실적 등이 보완하고 에코시안은 한미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건축 에너지 효율화 사업부문의 기술능력, 영업력의 지원을 받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