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한해 2차 양적완화 조치로 769억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010년 사상 최고치인 794억달러 규모의 수익 달성에 이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69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CNBC는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대규모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 큰 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보유 채권 이자 수익으로 836억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국채 매각을 통해 23억달러를, 외국환 거래로 1억5200억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현재 연준의 총자산 규모는 2조9000억달러로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막대한 국채 매입 등이 인플레이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