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자고나면 또 다시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 영화가 있었다.
요즘 우리 증시도 이런 영화처럼 반복된 일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은 금융당국의 단속 의지를 비웃으며 지난해부터 쏟아져나온 정치인과 정책관련 종목들로 매번 똑같은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테마주 홍수속에 단순히 정치인 관련 종목을 따르기보다 정책관련 큰 이슈를 따라 가야한다고 조언하지만 투자하는 입장에선 눈에 보일리 만무하다.
◇'인증제' 정책타고 구름걷힌 클라우드株 '꿈틀'
클라우딩 컴퓨팅 관련종목이 또 다른 정책 이슈로 탄력을 받고있다.
17일 시장에서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인
필링크(064800)는 가격제한선까지 뛰어오르며 전날보다 750원 오른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클라우드 업계는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일정 수준이상의 체계와 절차를 확보한 기업의 서비스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 도입을 발표이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라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정치인株, 여전한 '테마불사'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테마주의 과열에 대해 집중단속 방침을 내세웠지만 '일발필살'의 관련주를 향한 시장의 관심을 식히진 못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이전 시장을 양분하던 안철수株와 박근혜株사이에 친노 테마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유럽발 리스크 움직임속 증권·금융株 강세
국가 신용등급 강등속에도 프랑스가 국채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유럽발 리스크가 한풀 꺽였다.
거시경제의 위기감이 잦아든데다 이미 전분기 저점을 보인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과 금융업종이 실적 회복의 기대감속에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