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35포인트, 0.02% 내린 1892.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지표 호전과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898.70을 기록, 19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이 부담이었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민간채권자간에 채무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4815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4억원, 9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21억), 비차익(1109억) 합산 9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1% 상승한 가운데 화학(1.0%), 운수창고(0.9%), 은행(0.9%), 통신(0.7%)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7% 하락했고 운송장비(1.1%), 비금속광물(0.7%), 전기전자(0.7%), 의약품(0.5%) 업종도 내렸다.
POSCO(00549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6.3%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5%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63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3개였다.
코스닥시장은 6.38포인트, 1.23% 내린 513.2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7억원, 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2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실적호조 전망에 2.7% 상승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507억원으로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 293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69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해외 시황에 따라 등락은 있을수 있겠지만 코스피가 이미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상황이므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원70전 내린 1141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