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중공업은 19일 한국동서발전과 당진화력발전소 9호기와 10호기의 탈황설비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탈황설비는 1000MW급 두 기로 수주 금액은 총 857억원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STX중공업은 당진화력발전 10기 중 6기에 탈황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토목건축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건설을 담당하며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방식(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오는 2013년 3월 9호기의 기자재 납품을 시작으로 탈황설비 건설을 진행하며 2016년 6월 준공 완료할 예정이다.
탈황설비는 발전소의 보일러로부터 배출되는 연소가스 중 인체에 유해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STX중공업은 1996년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이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500MW급 탈황설비 4기 수주를 시작으로 탈황설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2006년 당진화력 5,6호기, 2007년 당진화력 7,8호기와 반월 열병합발전소 1~3호기에 습식탈황설비를 공급했다.
또 STX중공업은 2007년 칠레 누에바 벤타나스·앙가모스 지역에 4기의 반건식 탈황설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탈황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진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 증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