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독일서 도요타 제쳤다

시장점유율, 현대차 2.74%·도요타 2.62%·기아차 1.33%

입력 : 2012-01-25 오전 9:51:5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며, 아시아 최대 브랜드로 떠올랐다. 현대차가 독일에 진출한 지 21년 만이다.
 
25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독일에서 총 8만6866대를 팔았다. 전년(7만4287대) 대비 16.93% 크게 늘었다. 반면 도요타는 8만3204대를 판매해 전년 7만8708대에서 5.71% 증가에 그쳐 현대차에 추월을 허용했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2.55%에서 지난해 2.74%로 늘은 반면 도요타는 2010년 2.7%에서 지난해 2.62%로 내려 앉았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차(000270)도 선전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총 4만2065대를 팔아 전년 3만6624대에서 14.86%가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1.26%에서 1.33%로 늘었다.
 
독일시장에서 현대차에 앞선 해외 브랜드는 16만366대(점유율 5.05%)를 판매한 르노그룹과 14만2611대(4.49%)를 판매한 스코다, 9만2949대(2.93%)를 판매한 피아트그룹 3곳 뿐이다.
 
시장점유율은 1~6위는 독일 브랜드가 휩쓸었다. 폭스바겐이 68만6772대(점유율 21.64%)로 1위를 기록했고, BMW가 29만7439대(9.37%)로 2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8만5651대(9%)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오펠 25만4605대(8.02%), 아우디 25만708대(7.9%), 포드 23만939대(7.28%)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독일 전체 브랜드중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12위에서 2계단 뛰어올라 10위권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기존 유럽시장의 전략 모델인 i30의 신형모델과 지난해 출시한 i40와 벨로스터로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독일 판매순위 16위로 전년 17위에서 1계단 올라섰다.
 
한편 독일시장에서는 지난해 총 317만3634대가 판매돼 전년 291만6260대보다 8.83% 늘었다. 이 가운데 독일 브랜드가 205만4274대로 전체의 64.73%를 차지했다. 독일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증가율은 10.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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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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