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돈봉투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는 31일 "검찰이 돈봉투로 지목한 것은 지난 4일 열린 저의 출판기념회 초청장 봉투"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저의 선거사무실에 대해 3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경선이 끝난 뒤 화장실이 아니라 투표장 밖 로비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지인들을 상대로 초청장을 나눠 드렸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런데도 돈봉투 살포 혐의로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의 수준이 참 어이없다"며 "검찰은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같은 수준으로 민주당을 얽어매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된 비슷한 장소와 시각에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유의 전부였다"며 "검찰이 야당 탄압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 언뜻 보여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