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위그선 전문 벤처기업 윙쉽테크놀러지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면서 상호 협력을 통한 위그선 산업화 성공에 앞장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위그선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위그선 계류 시설 공동 개발 ▲200인승 위그선 개발 협력·공동 생산 ▲군용위그선 개발 협력 등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 지난해 12월 세계 첫 50인승 상용 위그선인 윙쉽테크놀로지의 WSH-500이 시험 운항 중인 모습.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윙쉽테크놀러지 설립 초기부터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4년 동안 3회에 걸쳐 총 70억원을 출자하면서 윙쉽테크놀러지의 50인승 위그선 개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위그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윙쉽테크놀러지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구체적인 동반성장 모델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에 활용되는 위그선 계류시설 공동 개발과 군용위그선 개발 협력을 통해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실질적 의미의 동반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은 "위그선은 선박의 운영효율성과 항공기의 신속성을 동시에 갖춘 획기적인 차세대 운송 수단"이라며 "위그선이 선박·항공기 투입이 어려운 도서지역의 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앞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윙쉽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50인승 상용 위그선 이수에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7년 한국해양연구원 위그선실용화사업단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