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동양증권은 3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분기 업황은 부진하나 공정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박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을 통해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한층 강화됐다"며 "영업적자와 재고가 감소했고, 순조로운 공정전환, NAND 생산능력 확대 전망 등이 이러한 평가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업황은 부진하지만 공정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NAND) 수요는 부진할 전망"이라며 "거시경기 회복조짐도 아직 없고, 계절성도 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엘피다의 추가적인 감산 가능성이 D램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 또한 낮다는 설명이다.
또한 낸드 가격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불리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공정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낙관적"이라며 "38nm D램 비중이 추가로 확대되고, 낸드 20nm가 1분기부터 양산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적자는 4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반도체경기는 2분기 중반 이후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 올해 연간 매출액은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