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LIG투자증권은 3일
만도(06098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건비 통제에 약점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 판매 호조와 높은 평균환율을 바탕으로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했지만, 완성차와의 연간 단가정산 과정에서 일부 차감요인이 발생해 1조270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과급이 계획보다 100억원 이상 추가 지급됐기 때문"이라며 "2010년 하반기에 이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인건비 통제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0년말 수주 잔고 약 20조원과 올해 신규수주 6조1000억원만으로도 2013년 매출은 6조원 상회가 가능하다"며 "올해도 GM과의 연대 강화, FTA에 의한 가격경쟁력 확보, 분산 발주 분위기 확대 등으로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