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를 7개월째 3.25%로 동결하면서 고금리 상품을 찾기 힘들다는 얘기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 상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주는 예적금도 적지 않다. 고금리 상품을 잘 활용하면 경기불황이라는 높은 파고를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 최고 연 5% 금리 상품 '눈길'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4월 30일까지 ‘오~ 5! 놀라운 씨티’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수시입출금식 ‘참 똑똑한 A+ 통장’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예치기간 30일 초과 입금액에 대해 90일간 최고 연 5% 이자(세전)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매달 돈을 써야 하는 직장인보단 여웃자금 운용을 하려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외환은행이 창립4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공익상품에도 금리가 더해져 연 4%이상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KEB 나눔예금'과 개인고객 앞 '넘버엔 월복리적금', 기업고객 앞 '법인파트너 월복리적금'에 대해 예금은 1조원, 적립식 상품의 경우 1000억원 한도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이 상품의 금리는 15개월 상품은 4.35%, 36개월은 4.68%였다.
적립식 수신 상품은 개인고객 대상 ‘넘버엔 월복리적금’, 기업고객 대상 ‘법인파트너 월복리적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가입기간 24개월, 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24개월 상품은 5.1%, 36개월은 5.3%의 이율을 적용했다.
<대표 예적금 상품>
상품명 |
금리 |
산업은행 다이렉트/하이정기예금
|
4.30% |
수협은행 '사랑해나누리예금' |
4.15% |
KB국민은행 'e-파워정기예금' |
4.1% |
농협 정기적금 상품 |
4.1% |
우리은행 '우리사랑정기적금' |
4% |
◇ 주가지수연계에금도 주목해 볼만
ELD, 즉 주가지수연계예금에도 눈을 돌릴 만하다. 주기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에 따라 관련 상품을 가입해 이익을 낼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ELD상품을 판매한 외환은행의 경우 최고 연 18%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 또 ELD의 경우 다른 투자상품과는 다르게 주가하락시에도 원금 보장 되는 상품이 많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예적금 상품이 예전만큼 주목을 못 받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괜찮은 상품이 꽤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신용도와 연체기록에 따라 약정된 이자를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은행에 고시이율을 확인 후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