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지식경제부가 향후 5년간 개량신약개발에 총 125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평가관리원(KEIT) 이강우 책임연구원은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3개부처(복지부,교육부,지경부) 신약개발지원사업 합동설명회에서 “개량신약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2012년 의약품 개발분야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3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고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2012년 의약품 개발분야 계획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5년 계획으로 올해 먼저 25억원이 투자된다.
주요개발 분야는 ▲순환계질환(고혈압, 당뇨병) ▲동반질환(고지혈)의 동시 치료가 가능한 복합제 개량신약이다.
또한 제제기술(생체이용률개선, 방출조절 등)을 적용해 치료약물의 용법, 용량조절 개발신약에 집중한다.
이강우 책임연구원은 개량신약 지원 이유에 대해 “한미FTA 합의문에 특허 연계제도가 포함돼 있는데, 이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국내 신약, 제네릭 등의 연구 침체돼 예상돼 정부차원에서 개량신약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오는 4월 약가일괄인하로 제약기업의 R&D 투자가 많이 위축돼 있다”며 “기존 의약품에 대해서 용량 적응증을 수정, 개량신약을 개발하는게 제약산업의 R&D 투자를 도와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량신약은 이미 허가(신고)된 의약품에 비해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이 개량된 제품을 말한다.
현재 국내 개량신약은 ▲해열진통소염제 ‘록스펜씨알’ ▲허혈성증상개선 ‘프레탈서방캡슐’ 등 2개 품목이 허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