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위험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03포인트(0.13%) 밀린 1만2845.2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7포인트(0.04%) 하락한 1344.33을, 나스닥지수도 3.67포인트(0.13%) 내린 2901.99로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 쏠렸다. 그리스 정치권이 유럽연합(EU) 등이 제시한 2차 구제금융안 지원 조건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점이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그리스가 이번 지원금을 받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것이란 위기감이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그리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3개 정당 대표과 만나 그리스의 재정 긴축과 개혁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19개가 하락마감했다. 맥도날드가 0.52%, 월마트가 0.24% 내렸다. 특히 보잉은 787드림라이너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며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JP 모감체이스가 0.37% 내린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6% 상승 마감했다.
증권사 레이몬드제임스가 주택건설사들에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주가는 2.78% 밀렸다.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스티브 애플턴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마크 더컨이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83% 떨어졌다.
야후가 0.63% 내렸다. 다만 구글은 2.1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