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러드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린 유니언리크클럽 강연회에서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은 미국 연준이 지난달 초저금리 정책을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유지한다는 정책에 대한 강한 회의론을 표시한 것이다.
그는 연준이 0~0.25%의 초저금리정책에 기간을 정해놨다는 점을 지적하며 "1~1.5%의 금리도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 내년부터 금리를 인상해도 정상수준으로 금리를 되돌리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 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집 값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불러드 총재는 올 한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대를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올 연말 실업률은 8% 밑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럽 상황에 대해서는 "그리스의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유럽중앙은행(ECB) 3년 만기 대출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