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 정치권이 재정긴축안 논의를 위한 회담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는 소식에 랠리를 멈추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장 마감이 가까워올수록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10포인트, 0.13% 하락한 1만2845.1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57포인트, 0.04% 약세를 보이며 134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67포인트, 0.13% 내려간 2901.99를 나타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04%) 오른 1973.13에 마감됐다.
7일 증권사에서는 느리긴 하지만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상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업종을 살펴보면 산업재, IT, 소재, 금융, 에너지 업종으로 매기가 집중되었으며 강세 업종과 대부분 일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달 말 2차 LTRO가 시행되고, 그리스 국채교환협상 타결과 함께 3월 초 EU정상회담으로 유럽재정위기가 한 고비를 넘긴다면 유동성 환경은 3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현재 외국인, 기관이 담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1월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2월 들어 코스피 1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장기추세적인 의미에서 120일선의 상승반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 미국의 주요 3대지수 기준으로도 120일선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최근 120일선의 상승반전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속임수일 가능성보다는 추세적으로 상승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문제가 다시 난항을 겪으며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지만, 오는 3월 20일 전까지 합의점을 찾아갈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경제지표들의 개선세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코스피의 탄력둔화는 중장기 상승추세 진입을 위한 마지막 진통과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 = 투자자 입장에서는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강한 상승탄력 기대가 어려워 추격 매수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비중을 줄이기도 어려운 계륵과 같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혼란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위기국들의 국채금리가 안정되며 유럽 재정우려는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증시도 강세를 보여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