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대신증권은 8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매출액 5883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다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문판매와 전문점 채널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MC&S(생활용품,녹차)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개선된 9.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내수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채널의 매출은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MC&S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비중 증가로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부진했던 방판사업부의 성장목표를 5%로 잡고 신제품 출시와 판매원 증원 등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는 또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4분기 내수 화장품 시장은 매출 성장률 5%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해외화장품 부문은 21%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며 "특히 중국은 39% 성장한 549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라네즈'와 '마몽드' 외에 중국 시장에 '이니스프리(저가브랜드샵)' 런칭이 예정돼 있으며, 방판채널을 통해 '리리코스'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