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유로화의 추가상승 여력에 힘입어 코스피는 2120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0원선에 저항을 받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중섭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9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코스피 순매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유로화의 상승이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여만에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올해만 8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의 영향이 컸다"며 "심리적 저항선을 넘겨놓은 코스피의 추가상승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사기위한 전제조건으로 유럽안정과 원화의 강세를 동시에 판단한다"며 "유로화의 강세가 지속되는 구간에선 이들 두가지 조건이 동시에 만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로화 강세는 유럽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유럽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 감소와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 현상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화의 반등 여력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5~^%의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유로화는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크지않앗던 지난해 8월까지 기록했던 유로당 1.4달러 수준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