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로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과의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對베트남 수출액이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 ‘韓 ·베트남 수교 20주년 성과 및 향후 협력방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對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 2001년 17억 달러에서 지난해 136억 달러로 크게 증가해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섬유, 철강판 등에서 전체 대비 對베트남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신흥국에서 중국, 인니 다음으로 중요한 수출 국가이다.
또, 평균 5~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비성향이 큰 25~35세 여성인구(15.6%) 등 중산층의 비중이 중가함에 따라 식품과 핸드폰, 자동차 등의 소비시장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재정부는 올해로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과 경제협력을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먼저, 베트남과의 원전건설·산업기술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對베트남 투자와 교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한-베트남 FTA 협상 개시를 위해 국내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베트남 FTA 체결시, 양국의 GDP와 수출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그 밖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프로그램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수원국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재정부는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내 베트남 주간 개막행사를 ‘한-베트남 우호의 해’ 개막 행사와 연동해 추진하고, 올해 말에는 베트남 내에서 우리 주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