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주 정무위를 통과한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과 정부의 카드수수료율 지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여신전문업법 개정안에 대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원장은 1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2년도 금융감독원자문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피해자 보상 및 카드수수료 관련 법안, 금감원 임원의 낙하산 인사 논란 등에 대한 뜻을 밝혔다
권 원장은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과 여신전문업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이 이미 지적한 대로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법안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논할 문제"라고 짧게 언급했다.
또 권 원장은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 후임에 김영대 금감원 부원장보가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처리해야 한다"며 "회원사가 원하지 않으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금감원 한 고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가 금감원 사람이 필요없다고 한다면 굳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