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LCD 사업 분사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합병은 당연한 수순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SM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문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아몰레드(AMOLED) TV를 출시하면서 TV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양 부문을 굳이 분리된 상태에서 운영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몰레드의 기술 진화 과정에서 LCD 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라인을 아몰레드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합병 법인을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으로 유지하지 않고 독립 법인으로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SMD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매각 가격이 터무니 없이 낮을 경우에는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구자우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LCD 사업 분사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 추진설에 대해 "사실일 경우 삼성전자에 중립 또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디스플레이사업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 대형 LCD 라인을 아몰레드 라인으로의 전환 및 개조를 통해 대형 아몰레드 TV 생산의 본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성호
한화증권(003530)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LCD사업과 아몰레드 사업통합의 당위성은 충분히 설득력있다며 삼성전자 연결실적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1차적으로 아몰레드 장비업종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