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피지수가 2025선에서 장을 마쳤다. IT와 증권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15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증권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권株, 코스피 2020선 회복에 '동반 강세'
코스피지수가 개장하자마자 202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 출발하자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20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으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다.
특히 위탁매매, 금융상품 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사 검토..5%대 '↑'
삼성전자(005930)가 적자로 난항을 겪고 있는 LCD 사업부를 분사하고 추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합병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만5000원(5.09%) 오른 1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3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67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디스플레이 부문 통합이 이뤄지면 그룹 디스플레이 사업은 기존 LCD 중심에서 OLED 중심으로 재편돼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지면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장중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 사업부 분할에 대한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LCD 사업부 분할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엔씨소프트(036570)가 부진한 지난해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이 올 상반기 상용화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보다 1만5000원(5.17%) 오른 3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6089억원으로 전년대비 7%,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이후 장초반 주가는 2.24%까지 내렸지만 컨퍼런스콜에서 신작게임 출시 일정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엔씨소프트는 "B&S는 개발이 완료됐다"며 "마케팅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상용화 일정을 논의 중이고 이번 상반기내에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또 캐주얼게임 라인업 확대와 우수 개발인력 확보를 위해 엔트리브소프트 주식 249만주를 1049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