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 출시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볍고 빠른 노트북"

입력 : 2012-02-15 오후 4:15:3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 노트북 뉴(new) '시리즈9'을 출시하며, 전세계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미디어 행사를 갖고, 명품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을 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시리즈9은 지난해 초경량·초슬림 디자인으로 선보인 '시리즈9'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CES 2012'에서 처음 공개됐다.
 
송성원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보통 노트북 개발에 3~6개월이 걸리는데, 뉴 시리즈9은 4명의 디자이너와 10명의 개발자들이 1년간 장인정신으로 완성시킨 명품 노트북"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
 
13.3인치와 15인치 두 모델로 출시되는 뉴 시리즈9의 가장 큰 특징은 초슬림·콤팩트 사이즈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13.3인치 기준 12.9밀리미터(mm), 15인치 기준 14.9mm의 업계 최소 두께를 실현하기 위해 노트북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 제작하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를 적용했다.
 
또 액정표시장치(LCD)·키보드·메인보드·케이블·팬·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싱글 쉘 바디에 최적화된 형태로 맞춤 설계해 독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신원준 IT솔루션사업부 상품기획 과장은 "그 결과 기존 슬림형 제품 대비 13.3인치는 28%, 15인치는 50% 가량 부피를 줄여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제품 외형은 시리즈9 특유의 유선형 '에어로 다이내믹(Aero Dynamic)' 디자인을 계승했다.
 
◇초고속 9.8초 부팅 실현..해상도↑
 
뉴 시리즈9은 삼성의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와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내장해 9.8초의 빠른 부팅 시간을 완성했다. 대기 모드에서 작업 모드 전환까지 1.4초면 된다.
 
디스플레이에도 자체 기술인 400니트(nit, 휘도 단위) 밝기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Super Bright Plus)'가 적용됐다. HD Plus(1600x900) 해상도로 일반 HD(고화질) 모델보다 약 40% 정밀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베젤(Bezel) 두께를 줄인 15인치 모델은 같은 크기의 제품보다 최대 1인치 더 큰 화면을 구현하는 '맥스 스크린(Max Screen)' 기술이 적용돼, 14인치 노트북 크기에서 15인치 화면을 볼 수 있다.
 
남성우 부사장은 "특히 15인치 뉴 시리즈9은 지난 CES 2012에서 공개된 이후 세계 최초로 초슬림· 초경량 시장에 15인치 노트북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인텔 코어 i5/i7 중앙처리장치(CPU)에 4~8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Intel HD Graphics 300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또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는 '백라이트 키보드', '스크린 밝기 자동 조절', 손가락 동작을 인식해 마우스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터치패드' 등을 통해 사용환경(UI)을 보강했으며, 15인치 모델의 경우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10시간이다.
 
삼성은 이탈리아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인 발렉스트라(Valextra)와 제휴해 뉴 시리즈9용 가죽 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명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월부터 글로벌 출시.."'15년까지 Top3 도약"
 
뉴 시리즈9은 이달(13.3인치)과 다음달(15인치)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다음달부터 미국과 영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5월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13.3인치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i7 CPU 기준 293만원이며, 다른 모델 가격은 미정이다.
 
남성우 부사장은 "지난 연말 시리즈5 울트라를 출시해 울트라북 시장 공략을 시작했고,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하고자 기술과 혁신에 승부를 걸고 뉴 시리즈9을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 이 제품을 시작으로 3년 안에 글로벌 톱(Top) 3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신제품 뉴 '시리즈9'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현존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볍고 빠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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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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