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신흥시장 공략한다

중남미·중부유럽·중동·동남아시아 특성따라 전략 차별

입력 : 2012-02-16 오후 3:47:0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정부가 신흥시장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경제협력과 시장진출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동남아와 중부유럽 지역은 각 지역별 중점(Hub) 국가와의 협력강화를 바탕으로 주변국가(Spoke)로의 파급효과를 도출하고,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지역은 인프라 진출과 자원협력 연계로 안정적인 자원확보 및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키로 올해 전략을 완성했다.
 
먼저 동남아 지역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통한 교역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가동되는 한-인니 공동사무국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고 3대 메가 프로젝트(순다대교, 농공복합산업단지, CNG 가스전 개발 패키지 협력)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해 2020년까지 한-인니간 경제협력 교역액을 1000억달러에 도전한다.
 
베트남의 경우는 원전건설과 산업기술 협력을 발판으로 메콩강 유역국인 CLM(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바이오연료(말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변화 전략을 구상했다.
 
중동지역은 UAE원전 이후 대규모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수주 지원을 강화하면서 유망품목에 대해 수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에 U-health, IT, 신재생에너지 등 무역 진출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상공부와 협력채널도 신설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지역은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 방문을 통해 조성된 한-阿 협력 활성화 모멘텀을 활용해 에너지와 자원, 플랜트 및 무역투자 진출이 확대된다.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9년 1.9%에서 2010년 4%대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이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선두로 알제리, 가나,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유망국과의 경협채널을 운용해 한국기업 애로해소 및 진출을 지원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북아프리카 소요사태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건설과 플랜트 및 섬유, 의료기기 등 진출 유망 분야를 선정해 경제협력 사절단으로 올 상반기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리비아 진출 조사단 파견과 시장 진출 설명회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유럽은 거점국가를 우회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기와 자동차, 철강 등 국내 기술우위의 제조업 생산시설에 투자를 강화해 터키(중동, 북부아프리카, 러시아 등)와 폴란드(서부·중부유럽)를 거점으로 인근 국가에 우회수출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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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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