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23.6%와 1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 2위에 랭크됐다.
삼성의 지난해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이며, 4분기(26.2%) 또한 분기 최대 규모다.
LG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14.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3위 소니의 점유율이 11.9%에서 10.3%로 떨어지면서 2~3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과 LG의 점유율 합계는 33%로 전세계에서 판매된 TV 3대 중 1대는 국산이었다. 그밖에 파나소닉이 7.7%, 샤프 6.7%, 도시바는 5.1% 점유율로 4~6위를 기록했으며, 3사 모두 전년보다 점유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 TV 23.8%, 액정표시장치(LCD) TV 23%, 발광다이오드(LED) TV 26.8%, 3D(입체) TV 33.9%의 점유율로 각각 1위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평판 TV 시장 점유율은 13.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삼성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4769만대의 TV를 팔았고, 이 중 평판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0만대 이상 증가한 4382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은 4분기에만 1587만대의 TV를 판매해 분기 기준 1500만대 판매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도 752만대를 판매해 2위와의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난해 TV 매출은 270억달러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TV 시장 규모는 2억4767만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며, 이 중 평판 TV는 2억2229만대, LCD TV는 2억507만대로 집계됐다.
<자료 : 삼성전자·디스플레이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