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실적에 따라 희비 엇갈려

입력 : 2012-02-21 오후 3:32:4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실적은 회사 주가를 움직이는 제일 중요한 척도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을 보고 건실한 회사인지, 유망한 회사인지, 망가지고 있는지 등을 판단한다.
 
이번 실적발표기간(어닝 시즌)에도 많은 기업들이 지난 분기 실적에 울고 웃고 있다.
 
◇두산엔진·G러닝, 실적따라 '울고 웃고'
 
두산엔진(082740)은 실적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급락했다.
 
21일 두산엔진은 전날보다 1050원(6.84%) 떨어진 1만4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두산엔진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6억원으로 전년대비 49.6% 줄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23억원으로 9.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96억원으로 71.7% 감소했다.
 
반면, 지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교육업체 G러닝(032800)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급등했다.
 
G러닝은 전날보다 130원(14.94%) 오른 1000원에 장을 마쳤다.
 
G러닝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6% 늘어난 85억360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억1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제품 효과 '톡톡'
 
잘 내놓은 신제품이 기업 주가도 움직인다.
 
골프존(121440)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호평에 5.11%의 높은 상승률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세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 106.3%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골프 시뮬레이터(GS) '골프존 비전(3R)' 출시로 GS판매가 활기를 찾고, 네트워크 서비스도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
 
한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가 올해 이익성장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골프방 점주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2~3월에 월 100대와 150대 정도의 신규·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내기株, 공모가보다 130% '급등'
 
주식시장에 첫 신고식을 한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화려하게 데뷔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공모가 5000원보다 2배 높은 1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보다 130% 오른 가격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리크루팅 전문 서비스업체이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람인에이치알의 취업포털은 업계 2위이나 최근 3개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이력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경력직이나 전문직 등 주고객층 다변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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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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