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류 등 51개 가공식품 나트륨 줄인다

케첩, 드레싱류, 레토르트 식품 업체 자율참여

입력 : 2012-02-22 오후 2:16:5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어린이와 청소년, 바쁜 직장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줄어들게 된다.
 
짜장·스파게티·우동 소스 등 조미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최대 5%, 샐러드드레싱 등 드레싱류의 나트륨 함량이 최대 10%까지 줄어들고, 죽 등 즉석조리식품도 최대 43%까지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라면 등 면류와 간장 등 장류에 이어 올해 소스류 등 조미식품과 드레싱류, 즉석조리식품의 나트륨 함량 저감화를 추진하고 업체가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미식품의 경우 그간 업체별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소량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도 했지만, 여러 업체가 함께 조미식품(13개 품목), 드레싱류(8개 품목), 즉석조리식품(30개 품목) 등 총 51개 품목을 계획해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조미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평균 3% 저감화 된다. 롯데삼강(002270)의 경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등 소스 5개 품목에 대해 평균 4.4% 저감화 할 예정이고 오뚜기(007310)는 오삼불고기 덮밥 소스 등 조미식품 8개 품목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평균 2.7% 낮추기로 했다.
 
드레싱류는 나트륨 함량이 평균 5% 줄어든다. 대상(001680)은 참깨 드레싱 등 드레싱 5개 품목에 대해 10%, 오뚜기는 허니크림 드레싱 등 드레싱류 3품목에 대해 평균 3.5% 저감화 한다.
 
즉석조리식품도 나트륨 함량이 평균 4% 저감화 될 예정이다.
 
동원F&B(049770)는 양반 굴미역죽 등 8개 품목에 대해 평균 3%, 오뚜기는 크림수프 등 4개 품목에 대해 2.9%, 아워홈은 치킨 파지타 등 4개 품목에 대해 평균 2.4%, 대상은 우리쌀 컵수프 등 13개 품목에 대해 평균 2.0% 저감화할 예정이며 추가로 동원은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이 43.3% 저감화 된 신제품 죽을 출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금년부터 업체가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을 줄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려우므로 나트륨 함량을 단계적으로 저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WHO 권고량까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도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고, 생활 속에서 싱겁게 먹는 등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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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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