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 판매체계 확 바꾼다..단말기 늘리고 가격상한제 도입

유통망 개선 위한 5가지 '고객과의 약속'..23일부터 실시

입력 : 2012-02-22 오후 3:39:3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2G폰부터 4G LTE까지 다양한 단말기 선택권을 
보장하고, 투명한 가격을 보장하는 '휴대폰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유통체계를 혁신한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이동통신 3사의 고객불만 건수가 같은기간 69%나 급증한 만큼 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개선을 위한 5가지 '고객과의 약속'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3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고 22일 밝혔다.
 
◇2G폰~LTE폰까지..'단말기 선택권' 보장
 
먼저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유통망이 3G와 LTE 경쟁에 치중돼 제한이 불가피했던 '단말기 선택권'을 보장한다.
 
이에 월 15만 대에 이르는 일반폰에 대한 고객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초저가 일반폰을 이달 말 출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6~10종의 저가 일판폰 판매 라인업을 확대하고, 2G폰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인층에 필요한 휴대폰 등 고객의 용도에 따른 휴대폰 선택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납하는 중고폰, '적정한' 가격 인정할 것
 
이와함께 중고폰 활성화로 단말기 구입비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T에코폰'이라는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미 5만대가 넘게 팔리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고객들이 반납하는 중고폰에 대한 적정한 가격을 인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중고폰 반납 고객에게 반납하는 휴대폰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2~5만원의 할인을 제공해, 중고폰 회수량이 적었다.
 
이에 고객들이 기기변경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앞으로 납부할 요금에서 2~40만원을 할인해주는 'T에코폰 기기변경할인'을 시행한다.
 
◇휴대폰 가격 상한제·쉬운상담·종이없는 대리점 시행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휴대폰 가격표시제와 함께 '휴대폰 가격 상한제'도 도입한다.
 
이는 대리점이 일정 가격 이상으로 휴대폰 판매를 할 수 없게 상한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덤터기 우려 없이 적정한 가격에 안심하고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상담'을 실시한다.
 
이동통신 상품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이해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 플래너'를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유통망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종이없는 대리점'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현재 300개 대리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6월까지 22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테레콤은 이번 유통망 혁신인 '고객과의 약속'이 실천될 수 있도록 SK텔레콤 대리점에 '삼진 아웃제'를 실시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에서 3회 이상 불이행하면 안심대리점 자격을 즉시 회수하고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처음 시행 과정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고, 대리점이 잘 따르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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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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