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일 종가보다 27.02포인트(0.21%) 하락한 1만293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5포인트(0.33%) 밀린 1357.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0포인트(0.52%) 내린 2933.17에 종료됐다.
유럽으로부터 악재가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도 지수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23일 증권사에서는 최근 유가 급등이 리스크요인이 되고 있지만 정유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수는 유동성장세 휴지기에 들어가며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 세계3대 국제유가 상승세)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이란을 둘러싼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유가 상승은 어디까지나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원유 수요와 직결되는 경제 상황은 아직 부진하다. 유럽은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성장세도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생했던 리비아 사태와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당시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며 단기간 유가가 급등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렇게 본다면 최근 유가의 강세는 분명 글로벌 경제에 부담요인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유동성 장세의 맥을 끊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하나대투증권 김호윤 연구원 = 유가와 상관도가 높고 경기수요에 민감한 소재섹터 중 하나는 화학업종이다. 현재 유동성 장세가 끌어 올려진 이후 휴지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의 특정섹터에 관한 매매성향 패턴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급적 측면(올해부터 2월20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누적대비 업종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IT업종-화학업종-운수업종 순서대로 비중이 높았으며, 화학업종의 경우 IT업종과 운수장비업종과 달리 일정한 순매수 흐름이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양회에서 긴축완화 기조가 나타난다면 화학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 = 코스피는 2000선을 새로운 시작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고지수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국내 기업 경쟁력과 디스플레이 성장성이 기대되는 IT, 유가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정유, 자원개발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군사적 충돌로 확대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되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경제전방이 어렵고 선거 등 정치적 이슈도 남아 군사적 충돌은 국제적으로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 상승에 초점을 두되 신중하게 지켜보는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