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 반전하며 2000선으로 밀려났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따른 유럽경제 위축 우려로 해외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5p(1.03%) 하락한 2007.8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21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2372억원 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78계약, 1245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638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974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616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15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2.74% 밀려났다. 이어 증권(-1.75%), 제조업(-1.51%), 의료정밀(-1.45%), 종이·목재(-1.38%) 내렸다.
음식료품(1.56%)과 비금속광물(1.41%), 전기가스업(0.95%), 섬유·의복(0.63%) 등은 올랐다.
동남권 신공항 관련주들은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07포인트(3.07%) 내린 541.13에 마쳤다.
제약(-1.88%)과 기타서비스(-1.63%), 오락·문화(-1.25%), 반도체(-1.21%), 의료·정밀기기(-1.11%)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96%), 방송서비스(1.83%), 통신방송서비스(1.64%), 비금속(1.41%), 통신서비스(1.27%)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129원에 마감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이슈가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면서도 "각국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에 매크로 모멘텀이 양호한 만큼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