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느리지만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현재 한국 DRAM 및 패널업체가 보여주는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등을 감안해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계는 경기하락에 따른 수요부진과 패널 공급과잉으로 조직 변화와 투자 및 가동률 축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패널수급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 중이고, 부실화되는 재무상황에 업계의 공격적 설비 증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단 전략적인 면에서 공급자들이 여전히 낮은 가격에서 나오는 수요에 의존하고 공급의 상대적 우위를 통한 양적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과 대만업체가 시도했듯 중국업체도 불경기에 슈퍼 추종자 전략을 답습하고 있어 장기적 수급개선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TV 대형화 및 평판 TV로의 교체가 시들해지고 규모의 경제가 오히려 공급과잉을 불러온 업계는 Oxide와 OLED 등 품질과 신규 수요처를 통한 돌파구 모색하고 있다"며 "두 가지 신기술이 장기적 대체기술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조기의 현실적인 성장을 위한 두 가지 검증이 하반기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Oxide나 W-OLED를 2013년말 양산하려면 장비설치와 레이아웃 변경 등에 적어도 6개월 이상 필요해 하반기 검증이 성공적이면 2013년 추가적인 수급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Oxide 및 OLED와 같은 미래 성장성과 태블릿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성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