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시멘트 단가 인상에 반발해 사흘째 조업을 중단한 레미콘 업계가 내일부터 다시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과장은 24일 "오늘 열린 3차 협상에서 정부(지식경제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으니 조업 중단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했고, 국민적 피해로까지 이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지난 20일과 22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정부 주재로 시멘트, 레미콘,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격 인상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시멘트나 레미콘 단가에 대한 조율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조업은 재개하지만 협상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레미콘협회 관계자는 "레미콘 공급 중단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공사 현장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건설사는 물론 관련주 투자자들에게까지 항의가 빗발치는 등 사태가 심각했다"며 "어쨌든 가격 협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는 올 초 기존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까지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계속 인상 철회를 할 수 없다면 레미콘 가격도 그만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