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英 4분기 경기 위축..GDP '감소'

입력 : 2012-02-25 오전 11:26: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과 영국도 유로존 위기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영국과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각각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잠잠해지지 않는 유로존 경제위기가 양국 경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獨, 유로존 수출 감소에 '발목'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5일 발표했던 4분기 GDP를 0.3% 감소에서 0.2% 감소로 수정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독일 수출 감소의 원인을 경제 위기에 허덕이는 유로존 국가의 독일 제품 수요 감소에서 찾았다.
 
게르트 하셀 BHP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뿐"이라며 "독일 경제는 펀더멘털이 견고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편 분데스 방크는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을 0.6%로 내다봤다.
 
◇ 英, 기업투자 감소에 '움찔'
 
영국 통계청은 24일 4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2%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사전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 투자가 마이너스(-) 5.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는 0.5% 증가해 영국 경기 전망이 아주 어둡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힐라드 소시에테 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GDP는 1분기에 다시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영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섰을 때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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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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