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002320)이 공격적인 항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비스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은 최근 울산신항에 2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일반화물 부두를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신항 일반부두는 선석 길이 210m, 총 면적은 2만9107㎡이며, 연간 96만톤의 화물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 4위의 액체물류 중심항만으로 성장한 울산항은 배후 산업단지의 성장과 함께 취급화물의 다양화•대형화 추세에 맞춰 울산신항 개장 등 종합물류 허브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울산신항은 온산 등 배후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선체블록, 열교환기 등 중량화물이 대형화됨에 따라 육상운송이 어려워지면서 해상운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진은 모듈트레일러(Module Trailer), 프라임무버(Prime mover), 중량물 전용선 등 최신 특수장비를 갖춤으로써 중량물 운송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진은 일반화물은 물론 중량화물에 이르기까지 해상운송, 항만하역, 육상운송을 연계한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울산신항 인근에 129만7000㎡ 규모의 울산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될 예정으로 한진 울신신항 일반부두는 환동해권 국제물류 항만으로 도약하는 울산항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한진은 국내 최대의 철강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포항신항에 올해 5월 완공을 목표로 철제품 전용창고를 신축하고 있는 등 항만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의 민자부두를 건설한 이래로,전국 주요 무역항에서 항만 하역은 물론 운송, 보관 등 일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항만과 배후•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항만 클러스트화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 육성에 앞장서며 화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 2009년 세계 2위 글로벌 항만운영사인 PS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일본 제1위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과 부산신항 배후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등 세계 유수의 물류•유통기업과 제휴를 통해 국내 항만 물류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