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진출에 나선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도 비중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해서 온라인 홈쇼핑을 이용한 소비재 공략사업을 확대하고,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유통망·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라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며, 한류 확대로 한국산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가 향상돼 판매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코트라는 '동남아 Retail Plaza(가칭)'를 올 3분기내에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의 주요업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청기업은 방문판매와 다단계, 인터넷 쇼핑몰 업체 등 30여개사다.
이동통신 시장도 공략하는데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모바일 파트너링 데이(가칭)'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텔콤셀(Telkomsel)을 초청해 구매전략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갖을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은 현지 보이스 및 SMS 시장에서 수익성이 떨어져 한국의 우수 모바일 콘텐츠가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분석이다.
현지 진출한 주요기업 중 롯데마트와 포스코, 한국타이어 등 현지 CEO를 초청해 분기 1회 세미나도 개최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2분기에 현지에서 'Sourcing Day'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식품과 소비재, 전자 등 남품 희망업체와 상담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현지 대사관과 코트라간 공동 협력 사업도 새로 진행된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봉제협회와는 하청제한과 보세구역 재지정 등의 난제를 해결하고 노무와 세무, 통관 분야 동향 등에 대해서는 지역별 한인회와 함께 '애로사항 해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개발계획(IEDCs)의 섬유산업 육성책과 연계해 국내 섬유관련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지원키 위해 한국기업 전용 섬유공단 건립을 추진중"이라며 "한국기업 전용 섬유공단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와 한국봉제기업에 의해 제안된 사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가개발사업으로 등재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