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현재 기계식 계량기를 5년 이내에 2집당 1집은 스마트 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5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6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녹색성장의 핵심은 녹색기술개발 육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LED 산업 육성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인만큼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역량강화와 적극적인 시장창출을 위해 보다 세심한 정부정책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의 조기 성장동력화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 가정용 스마트계량기(AMI) 와 전기차 충전기, 에너지저장시스템 보급 확산에 나선다.
스마트계량기(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수용가와 전력회사간 양방향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 인력 없이 실시간 요금 정산이 가능하고 전력사정에 따른 가전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다.
현재 72만대(3.6%)인 스마트계량기는 오는 2016년까지 1000만대(50%) 보급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 및 과제' 상의 전기차 보급목표와 연계해 201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5만기를 설치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단위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충전전력 사용정보와 충전소 위치 등의 실시간 정보제공 체계 를 마련한다.
현재 실증단계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는 2016년까지 20만kWh 규모로 보급(1만7000가구가 하루 사용 가능한 전력량)해 상가·빌딩 등이 전기요금이 낮을 때 충전하고 전기요금이 높을 때 방전함으로써 피크절감 및 전기료 절감에 기여하도록 한다.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등에 LED설치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LED 산업은 지난 2011년 수출 35억1000달러(전년대비 37%) 증가, 11억4000달러 무역수지 흑자(전년대비 174%)를 기록하는 등지난 4년 간 발전했지만 LED 국내시장창출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의 LED보급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안에 LED보급 시범도시 2~3개를 선정해 보급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의 신축 및 개·보수시 지하주차장 등 공용공간에 LED 등 고효율 인증 조명제품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검토한다.
병원, 마트 등 기타 건축물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