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통신 3사들은 롱텀에볼루션(LTE)를 중심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와 VoLTE(Voice Over LTE) 등에 대한 인식을 함께했다.
SK텔레콤(017670)은 통신3사 중 유일한게 단독으로 플랫폼 자회사인 SK플래닛과 최근 인수에 성공한 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합 커뮤니케이션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며,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최고 100 Mbps 데이터 속도를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3각편대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에도 불구하고 부스를 방문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조차 "스토리가 없다"고 평가하는 등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또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필두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NFC탑재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로 MWC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고 모바일 머니 혁신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셔 아쉬움을 남겼다.
KT(030200)는 커넥티드 하우스(Connected House) 부스에 보다폰, at&t사와 함께 참여했다.
<사진=MWC에 마련된 커넥티드 하우스관>
교육용 로봇인 키봇2, 스파이더폰, NFC를 활용한 전자지갑 '올레마이월렛', 회의기록 공유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등 미래형 IT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MWC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상 부문에서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032640)는 부스는 마련하지 않았지만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VoLTE' 연내 상용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LTE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VoLTE로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는 전략이다.
<사진=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2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퀄컴 CEO인 폴 제이콥스 회장과 함께 퀄컴이 개발한 VoLTE의 음성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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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