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다각화 꾀하는 중동에 관심둬야..."

대한상의 "중동, IT·재생에너지와 관광·의료에 관심 늘어"

입력 : 2012-02-29 오후 6:21:5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내 기업들이 원유 고갈 이후를 대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 국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9일 상의회관에서 ‘중동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GCC) 산업다각화 전략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동주 산업연구원 개발협력팀장은 "중동 국가들은 과거 석유산업 위주의 플랜트 산업에서 탈피해 최근 IT(정보기술), 재생에너지, 관광, 의료, 교육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팀장은 "지난 2010년 기준 GCC는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대 교역파트너로 부상했다"며 "향후 다른 산업에 대한 개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기업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CC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카타르, 오만, 바레인이 포함돼 있다.
 
그는 "사우디는 제9차 경제개발계획 등을 토대로 2014년까지 3385억달러를 투입, 자동차·부품, 금속가공, 플라스틱·포장, 가전제품, 태양열 등 5대 산업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또 "아랍에미레이트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두바이 전략계획 2015 등을 통해 2030년까지 3000억달러를 투자해 석유화학, 금속, 의료, 관광, 금융,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예정한 만큼 관광, 이벤트 분야와 함께 도하해저터널, 루사일 신도시(Lusail City), 카타르-바레인 연육교 건설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두산건설(011160), 대우건설(047040), 현대엠코, 한전KPS(051600) 등 5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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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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