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통에 들썩이는 아파트 단지

지하철3·5·7·8·9호선 연장 계획 잇따라 발표

입력 : 2012-03-02 오전 10:32:4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도로와 전철, 지하철은 집값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도로가 뚫리고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그 일대의 아파트값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통이 좋아지면 수요가 몰려 대형 할인점 등의 편의시설도 자연스레 풍부해지고 결과적으로 집값 움직임도 커진다.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뛰어나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도 적은 편이다.
 
'길이 뚫리는 곳을 가면 돈이 보인다'라는 말이 재테크를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도 이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2009년 1월에 5억5000만원선이었으나 개통 시기인 7월에는 6억4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1억 가까이 올랐다.
 
앞으로 수도권에서는 지하철3·5·7·8·9호선 등이 추가적으로 연장될 계획이다. 그만큼 집값 인상 요인이 많아지는 셈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요즘 부동산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과거처럼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개발 호재 힘과 향후 생활이 편리해지는 힘을 얻기 때문에 앞으로 신설되는 지하철은 앞으로 준공시점까지 또한 개통 완료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하철3호선
 
경기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뿐 아니라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건설도 추진하고 나섰다. 3호선을 현재 종점인 경기 고양시 대화역에서 파주시 통일동산까지 13.0km를 연장하는 것이다. 3호선 연장선이 추진되면 고양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고양 삼송 아이파크(I'PARK)'는 6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 100㎡, 116㎡ 총 7개 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전면에 초·중·고가 인접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삼송지구와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해 2개 정기장만 가면 은평뉴타운에 도달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과 다름없는 환경을 갖췄다.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어 있어 북한산,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선이다. 계약자들에게 최대 2000만원을 특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하철3호선 원흥역이 신설된다.
 
일신건영은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교하운정2차 휴먼빌'을 올 상반기에 분양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59~124㎡ 102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가온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와석초, 동패초, 한빛중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 지하철5호선
 
5호선 연장 구간인 하남선은 강동구 상일역부터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까지 8.0Km로 총 1조591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5호선 연장으로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강동구 상일동을 비롯해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창우동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142가구 대단지인 '고덕 아이파크'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12~20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77㎡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거실과 침실이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으며, 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3베이 이상의 평면 구조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개방감이 좋다. 붙박이장과 함께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파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20층 건물 3개 동 규모로 138~153㎡ 총 189가구이다.
 
검단산과 덕풍천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고 있는데다 통풍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설계됐으며, 인근에는 한강과 하남수목원, 미사리 조정경기장, 고덕생태공원, 팔당호 등이 위치하고 있다.
 
◇ 지하철7호선
 
올 10월 개통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경인전철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 10.2㎞·그래픽)이 곧 시운전에 들어간다.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부천, 인천시민의 상호 접근성이 향상되고 출.퇴근 시 기존 경인선과의 교통수요 분산으로 지상교통 혼잡 완화와 지하철 경인선의 이용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약대아이파크'를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59~182㎡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송내대로 및 경인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약대공원, 부천체육관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부천초, 중원초, 석천중, 중흥중, 중원고 등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풍림산업(001310), 삼성물산(000830)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38-166번지 일대 부평5구역을 재개발 한 ‘부평래미안아이원’을 3월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부평점, 롯데마트 부평점, 2001아울렛 부평점, 부평시장, 부평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부평동초, 부원초, 부원중, 부원여중, 부평중, 부평고, 부평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 지하철8호선 연장
 
경기도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 '별내선'을 2014년 착공한다.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잇는 별내선은 총 연장 11.37km에 이르는 광역철도사업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7년. 별내선이 완공되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갈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3-1블록에서 ‘유승한내들’ 민간임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A, 84㎡B형으로 378가구로 구성된다. 10년 민간 임대 아파트로 임대기간 5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3.3㎡당 800만원 대의 확정분양가로 진행한다. 서쪽과 북쪽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지구 중앙을 덕송천과 용암천이 가로질러 흐르는 등 배산임수형 지형을 자랑한다.
 
남광토건(001260)은 별내신도시 A4블록에 자리잡고 있는 ‘별내하우스토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03~174㎡규모로 총 720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되었다. 별내IC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종로 및 강남까지 30~40분대에 연결된다.
 
최초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5%로,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60% 전액무이자융자, 발코니 무료시공 등 조건을 파격적으로 변경했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100만 원대다.
 
◇ 지하철9호선 연장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2단계 사업인 신논현역~잠실 종합운동장역 4.5㎞ 선로 설치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에 이르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사업, 9.1㎞구간 중 3.3㎞구간은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정부가 서울 강동구에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 9호선 고덕역 연장이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해 강동구 일대도 큰 수혜를 입게 됐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에 단지형 주상복합 ‘래미안 타워스카이’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6~257㎡ 90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연결됐으며 천호뉴타운이 인근에 위치했다. 지하철9호선 연장선 보훈병원역과 가까워진다.
 
신동아건설도 강동구 천호동에 주상복합 ‘신동아파밀리에’ 230가구를 오는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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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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