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정부가 글로벌 제약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 대학원’을 설립키로 했다.
이 대학원은 서울·경기·인천 1곳, 그 외 지역 1곳 등 모두 2곳에 만들어진다. 대학원을 유치한 학교는 정부로부터 3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을 5일 발표했다.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 주요내용은 ▲약학 ▲의학 ▲경영 ▲법학 등 다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석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 인허가 과정, 의약품 경제성 평가 과정, 제약기술 경영 과정 등을 운영하는 대학원을 선정해 지원한다”며 “고등교육법에 의거 설립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업 공고는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5월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렇게 해서 올해 2학기부터는 선정된 대학원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복지부는 특성화 대학원은 제약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인 만큼, 제약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수요기업 협의체(가칭)’를 구성(4월)해 대학원 선정평가 과정은 물론 향후 대학원 운영 모니터링에도 참여시킨다.
또 기업-대학원간의 컨소시움 구성을 통한 ‘계약학과’ 운영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졸업생의 취업연계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계약학과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요청에 따라 대학이 이들과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의 정규 학과를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복지부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